[QT] 2021.02.18

(마 9:1~8) 중풍병자를 고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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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묵상한 마태복음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봅시다. 처음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병을 치유하는 능력자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르다보니 이제는 풍랑과 파도도 잔잔하게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따라다니다 보니, 예수님은 상관할 가치도 없는, 완전히 버림 받은 자까지도 찾아가시는 분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면 따를 수록 예수님을 알 것만 같다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이지요. 그러다가 드리어 오늘 본문에서 이제 정점을 찍습니다. 예수님께서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에게 하신 말씀 때문입니다. 

 

2절: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당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 예수라는 사람이 병을 고칠 수도 있어. 여러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어. 구약의 선지자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잖아." 그런데 여기까지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 오늘의 이 말씀은 더 이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겁니다. 왜 그렇습니까?

 

4절: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

 

딱 이 이유였습니다. 죄를 사하는 영역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아무리 날고 기는 구약의 위대한 선지자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이것까지는 아닌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딱 이 영역을 건드리시는 겁니다. 

 

6절: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예수님을 따르던 자들은 알면 알 수록 점점 더 커지는 예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통해 드디어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죄를 사하는 권능을 가지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요. 

 

사랑하는 사도교회 식구 여러분, 우리가 따르는 예수님은 누구이십니까? 우리는 누구라고 믿고 여기며 따르고 있습니까? 물론 예수님은 우리의 병도 고치실 수 있고, 불가능해 보이는 기적도 일으키실 수 있습니다. 놀라운 삶의 지혜를 전수해 주실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은 이것들을 바라며 예수님을 따르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빼면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신 분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감당하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핵심입니다. 

 

다시 한번 진지하게 질문하겠습니다.

"우리가 따르고 있는 예수님은 누구이십니까? 우리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믿고 여기며 따르고 있습니까?"